국내 중성자 암치료 가능 병원은?
현재 국내에서 중입자 암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과 향후 도입 계획이 있는 병원들에 대해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현재 중입자 치료 가능 병원
국내 최초로 중입자치료기를 도입하여 2023년 4월부터 가동 중입니다. 총 3개의 치료실(1개의 고정빔 치료실, 2개의 회전형 치료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는 전립선암 치료를 시작으로 점차 다른 고형암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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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도입 예정 병원
서울대병원
부산 기장군에 중입자치료센터를 건립 중이며, 2027년 하반기 개소 예정입니다.
2개의 치료실(회전 갠트리, 고정빔)과 1개의 연구용 빔라인을 갖출 계획입니다.
서울아산병원
2027년 개원 예정인 아산청라병원(가칭)에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고려대의료원
남양주와 과천에 건립 예정인 제4, 5 분원에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논의 중입니다.
제주대병원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중입자치료센터 건립을 준비 중입니다.
주요 특징
중입자치료는 탄소 입자를 이용해 암세포를 정밀하게 파괴하는 최신 치료법입니다. 기존 방사선치료에 비해 2~3배 높은 치료효과를 보이며, 부작용이 적습니다. 치료 기간이 짧아 환자의 편의성이 높습니다. 기존 방사선치료가 평균 25회 정도 필요한 반면, 중입자치료는 평균 12회로 줄어듭니다. 대부분의 고형암에 적용 가능하며, 특히 기존 치료법으로 어려웠던 난치성 암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만 중입자 치료가 가능하지만, 향후 몇 년 내에 여러 대형 병원들이 중입자 치료기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국내 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브란스병원의 중입자치료 비용
암종과 치료 횟수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습니다.
1. 전립선암:
- 3주 동안 12회 치료
- 비용: 5000만원~5500만원
2. 췌장암:
- 3주 동안 12회 치료
- 비용: 약 6500만원
3. 폐암:
- 1주 동안 4회 치료
- 비용: 약 8000만원
이 치료비용은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전액 환자 부담입니다. 이는 일본의 중입자치료 비용(전립선암 기준 총 1600만원, 개인부담 160만~480만원)에 비해 3배 정도 비싼 수준입니다. 세브란스병원은 건강보험 적용을 요청하고 있지만, 고비용 치료법이라는 점과 기존 방사선치료 등의 대안이 있어 단기간 내 건강보험 급여화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참고로 일본의 경우, 중입자치료기 도입 후 20년이 지난 2016년에야 건강보험을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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